[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JTBC 한윤지 기자 4대강 수중취재 "대구 시민 식수원에 검은 뻘이…"
한 방송기자가 4대강 사업 이후 심각한 오염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대구 달성구 강정보에서 수중취재를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JTBC 뉴스9에서는 일명 '4대강 수중취재' 가 방송되며 대구 강정보 물속의 상태가 공개됐다.
이날 수중 취재에서는 잠수 자격증이 있는 JTBC 사회부 한윤지 기자가 직접 수심 10m까지 들어가 "대구 달성구에 위치한 강정보는 4대강 공사 이후 수심이 10m가 넘고 강폭도 500m 가까이 넓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심이 깊어지자 흙을 뒤집어 엎을 때마다 검은 뻘에서 공기방울이 나왔다"는 취재결과를 두고 박재현 인제대학교 환경수공학연구실 교수는 "혐기성 세균에 의해서 발생되는 메탄가스가 나오는 분출된 구멍이 아닌가 생각한다" 고 주장했다.
특히 한윤지 기자가 취수장 쪽으로 더 들어가본 결과 취수구 창살마다 이끼생물들이 잔뜩 끼어있었다.
이 곳은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대구 강정보 인근 취수장으로 이 물이 바로 대구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고 있다.
이 취수구는 강물을 빨아들여 정수장으로 통하는 직접적인 길이다.
특히 취수구 앞 강바닥 역시 검은 뻘로 뒤덮여 있었다.
이와 관련해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자체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보니 취수구에서 흘러들어간 물의 유기 탄소 량은 4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고 논란이 됐던 남조류, 즉 녹조의 최대 발생량은 4대강 공사 후 지난해보다 무려 50배까지 늘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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