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연출 이동윤)의 시청률이 껑충 상승하며 두 자릿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9.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6일 방송분이 기록한 8.6%보다 1.1% 상승한 수치다.
이날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샤워기 때문에 흠뻑 젖은 미영(장나라 분)을 구하는 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영의 비명소리를 들은 건은 세라(왕지원 분)와 통화를 하던 중, 급히 전화를 끊고 욕실로 달려갔다.
그는 샤워기를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놓쳐 물바다가 된 욕실에서 흠뻑 젖은 미영을 발견하고 달려들었다가 자신도 물을 뒤집어쓰고 말았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영에게 수건을 덮어주며 괜찮냐고 재차 물어 미영을 설레게 했다.
이후 미영은 머리를 말리며 "빨리 말리겠다"고 말했지만 건은 "아니다. 천천히 해라. 꼼꼼하게. 감기 안 걸리게"라고 했다. 이는 미영의 뱃속 아이를 위한 말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생각해준다고 오해한 미영은 감격해 "아까 진짜 고마웠다"고 말했고, 건은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머쓱해졌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KBS2 '조선 총잡이'는 13.4%와 10.6%의 전국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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