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장나라가 순수한 마음을 드러내며 종친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김희원)에서는 결혼 후 건(장혁 분)의 집에 입성한 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후사와 대를 걱정하는 종친들은 모여 미영이 종가집 며느리 자격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어머니가 여울도에서 멸치 쌈밥집을 운영한다고 고백한 미영은 "여울도는 가장 깨끗한 바다다. 회장님이 평생 살며 보신 별보다 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며 "작지만 예쁜 섬이다. 공기도 좋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종친들은 "종가집 맏며느리 하나 잘 들였네"라며 "이렇게 때 안 묻은 처자를 어찌 찾았누?"라고 물었다.
왕회장(박원숙 분)은 "우리 새아기 고향에 천연 비누공장이 있습니다. 그걸 건이가 인수를 했죠. 얼마나 고마운 비눕니까"라며 웃어보였다.
미영은 "여울도에 비누 공장이 없어질 뻔했는데 건이씨가 서울로 이전해주기로 했습니다. 섬사람들 모두 너무 고마워하고 있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건은 머쓱하면서도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9대 독자 허세 재벌남 이건과 소심 평범녀 김미영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으로 임신하면서 후 폭풍을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초고속 로맨스 드라마다. 42.6%를 기록한 히트작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만난 장혁-장나라 커플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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