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소식을 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약속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민이 해당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는지 여부"라면서 "미국은 이번 사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발생했는지 등을 규명하는 데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젠 프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여객기 추락에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추측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사고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777 여객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를 향하던 중 미사일에 맞아 러시아 접경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 비행기에는 승객 280명, 승무원 15명 등 총 295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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