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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관광코스 제3막...조선왕실의 삶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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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경쟁력 있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의 세 번째 코스로 ‘선조의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조산왕실의 삶 코스’로 소요시간 약 3시간정도로 구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연계 코스로 개발, 구 홈페이지에 7월말 소개할 예정이다.


◆영휘원·숭인원(문화재 사적 제361호, 소요시간 40분)

동부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활기찬 분위기의 청량리역 앞으로 약 1㎞ 지나오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홍릉길로 접어든다.


그 곳에 조선조 고종의 후궁 순헌귀비 엄씨(184~191)의 묘소인 영휘원과 그 손자 이진의 묘소인 숭인원(동대문구 홍릉길 90)이 1만6642평 규모에 들어서 있다.

경내에는 문인석(文人石), 망주석(望柱石), 장명등(長明燈), 정자각(丁字閣배) 등이 남아 있어 1991년10월 사적 제361호로 지정됐다.


영친왕의 생모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후궁이 된 엄씨는 신교육에 관심을 쏟아 진명여학교 설립 등 근대교육 발전에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엄비는 1910년 막대한 토지를 기증, 재단을 재정비하고 학교 명칭을 숙명으로 개명했는데 이 학교가 바로 지금 숙명여자대학교 전신이다.


엄비는 궁녀들을 숙명여학교에 입학시켜 근대교육을 받도록 하기도 했다.


영휘원·숭인원은 하절기(2~10월)에는 오전 9~오후 6시, 동절기(11~다음해 1월) 오전 9~오후 5시30분 휴관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만 19~64세 1000원 단체(10인 이상) 800원에 입장 가능하다.


◆세종대왕기념관(소요시간 30분)


영휘원·숭인원과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세종대왕의 여러 업적과 역사를 접하고 학습할 수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5600여 평 규모의 대지에 연면적 2475㎡, 2층으로 지어져 세종대왕의 일대기, 한글, 과학진열, 국악실 등 4개 전시실과 강당, 열람실 등으로 구성 된 이 곳 기념관은 1973년 한글날 개관했다.


일대기실에는 세종대왕의 어진(御眞)과 함께 재위 32년 동안의 업적을 14폭 동양화로 제작, 진열하고 있으며, 한글실에는 세종 당시와 세종 이후의 한글관계 문헌을 진열 전시, 훈민정흠 창제의 참고 문헌과 외국 문자의 탁본, 한글 기계화 관계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또 과학실에는 세종시대의 조판·인쇄 과정을 재현시킨 활자관계 유물을 비롯 측우기, 해시계, 물시계 등 발명품과 여러 천문 기구 및 지도·한약재 등을 진열하고 있다.


국악실에는 세종 시대에 정비된 각종 국악기와 악사 복식 및 무용 복식, 진연청도 등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 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은 능엄경언허(보물 제763호),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보물 제769호), 금강경삼가해(보물 제772-1호), 복각천상열차분야지도(보물 제837호), 수표(보물 제838호) 등이 있으며, 세종대왕신도비를 비롯한 구영릉 석물 12기가 2002년 3월 1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돼 있다.


세종대왕기념회관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전국 글짓기를 개최하는 매년 5월15일(세종대왕탄실일)과 한글글꼴 공모전, 한국문화상품아이디어 공모전, 외국인 한글 쓰기 대회 등이 개최되는 10월9일(한글날)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의미가 있다.


세종대왕기념관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 오후 6시, 동절기(11~다음해 2월) 오전 9~ 오후 5시30분 휴관일인 월요일, 신정, 설, 추석을 제외하고 연중 어른 2000원 학색(유아 포함) 1000원에 입장 가능하다. 단, 48개월 미만의 유아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홍릉(명성황후의 능) 숲


세종대왕기념회관을 나와 큰 길을 건너면 1922년 우리나라 임업시험장이 설립되면서 조성된 최초의 제1세대 수목원인 ‘홍릉 숲’이 나온다.


지금 ‘홍릉 숲’이 위치한 자리에는 조선왕조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의 능이 있었다.


명성황후의 능을 '홍릉'이라 하는데 숲의 이름도 능의 이름을 따서 붙여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풍수지리상 이 곳이 불길하다고 하여 1919년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으로 옮겨 고종의 무덤에 합장돼 현재 홍릉 숲에는 이장되기 전 홍릉의 터만 표시돼 있다.


이 곳 ‘홍릉 숲’은 국립산림과학연구원의 부속 전문 수목원으로서 국내외의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 기초 식물 학문분야 발전은 물론 식물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조성한 시험 연구림이다.


‘홍릉 숲’과 산림과학관은 매주 토·일요일은 일반인에게, 평일에는 학생 단체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 자연 및 학습 환경,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가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평일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10~ 오후 5시, 동절기(11~ 다음해 2월) 오전 10~오후 4시 매주 토·일요일에만 무료로 개방한다.


◆연화사


‘홍릉 숲’을 돌고나와 회기동 경희의료원 뒤편으로 들어서면 지금으로부터 510여 년 전 연산군 때 지어진 ‘연화사’라는 사찰이 있다.


연화사라는 이름은 '일체중생의 근본 자성이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청정한 연꽃과 같다'는 의미에서 따온 것이라고도 하고 부처님의 청정법신이 머무는 곳이 연화장 세계이므로 이를 따라 연화사라 했다고도 한다.


‘연화사’는 연산군이 생모인 폐비 윤씨 회묘를 회릉으로 승격시킬 때 함께 조성된 능의 원찰로 출발했다고 전해진다.


원찰이란 불교가 전래된 삼국시대 이후 주로 왕실을 비롯한 귀족층의 발복이나 기원을 빌어주던 사찰을 총칭한다.


‘연화사’는 이후 연산군의 폭정으로 각지의 사찰이 파괴되면서 사라졌다가 1725년(영조 1년) 천장산에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 왕후 어씨가 안장된 의릉을 만들면서 이 절도 복구돼 의릉 원찰이 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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