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예방보수 및 비상복구 전문가 390명 양성…유지보수 인력의 40%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최연혜)는 2016년까지 전기분야 유지보수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390명을 ‘전차선로 안전전문가’로 집중 양성한다고 17일밝혔다.
전기철도 운행구간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철도 핵심설비인 전차선로 장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긴급사항 발생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유지보수 분야 직원들을 집중교육, 양성키로 한 것이다.
전기철도는 1973년 중앙선(청량리역∼제천역)에 최초로 개통된 이래 에너지 절감, 수송력 증강, 친환경성으로 도입이 급격히 확대됐다.
2000년 전철 거리는 668.7km였으나 고속철도가 개통된 2004년에는 1588.4km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2013년에는 2453.8km까지 늘었다. 전철화율도 2000년 21.8%에서 2013년 68.4%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전차선이 늘어나고 전철화율도 높아졌지만 코레일은 유지보수 인력을 2005년에 비해 2013년 기준으로 10% 이상 줄이면서 유지보수 효율화를 이뤄왔다.
이번 전차선로 전문가 양성을 위해 코레일은 기존의 이론중심의 교육과정을 실무·실습형 교육으로 전면 개편한다. 전체 교육의 내용을 실습(70%)와 장애 사례 실무(30%)로 구성하고, 교육기간도 기존 9일에서 20일로 확대, 집중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교육수료 후 소정의 평가를 통해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기철도분야 안전전문가 자격을 취득토록 할 계획이다.
김형성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전차선로의 급전장애 등 긴급사항이 발생하면 초동 조치와 복구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전철분야 전 직원이 최고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해 국민들의 열차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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