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은 7월초부터 영산강Ⅲ-2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으로 설치된 황산양수장을 가동, 지속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남군 황산면 일대 농경지 760㏊에 하루 6만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전남 서남부권 가뭄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황산양수장(약 2.12톤/초)은 지난해 준공된 시설로 금호호의 물을 25㎞에 이르는 용수로를 이용해 인근 저수지에 보충하는 등 본답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해남군의 요청에 따라 340㏊의 농경지에도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함으로써 가뭄 극복을 위해 지자체와도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는 등 가뭄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산면 일대는 그동안 금호호를 옆에 두고도 상습적으로 가뭄 피해를 겪어오던 지역으로 용수로가 완공됨에 따라 이제는 금호호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사계절 영농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 지역 오랜 숙원인 농업용수 확보라는 큰 숙제가 해결된 것이다.
안순섭 사업단장은 “최근 마른장마로 인한 폭염과 가뭄이 지속돼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수가 부족한 해남군 황산면 일대 뿐만 아니라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처로 가뭄 피해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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