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 증시가 16일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공방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상원 증언이 애매모호했고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여전히 부양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고용 개선이 지속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기대 이상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됐지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7.4%를 웃돌았다.
중국 증시는 GDP 발표 직후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되밀려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1만5394.37로 16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0.2% 오른 1276.5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는 0.6% 상승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비용 부담이 낮아진 정유업체 JX 홀딩스는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미즈호 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 광고회사 덴츠도 1%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 공방 중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오르고 있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0.3% 하락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부진했고 중국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300억위안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힌 핑안보험도 1개월 최저치로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2% 상승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0.5% 하락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1%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