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연간 1만5000천t(약 4억원) 기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CJ제일제당이 내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녹색경영 그린파트너십을 맺은 협력업체들과 탄소배출권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탄소배출권 사업이 구체화되면 30개 협력사들은 연간 1만5000t, 약 4억원 상당(시가 t당 2만5000원 기준 시)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CJ제일제당 협력사 에너지 개선지원 워크숍'을 열고 동화식품, 동진판지 등 협력업체들과 함께 탄소배출권 감축 사업 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탄소배출권 사업에 있어 상생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업체 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할당하고 그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의무화하고 여분이나 부족분은 다른 업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전체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여나가는 제도이다. 중소기업은 법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대한 의무 조항은 없지만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면 필요한 기업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협력업체들이 탄소배출권 확보 방법과 노하우를 습득하고 내년에 시행될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생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탄소배출권 사업뿐 아니라 각 협력업체들의 에너지 진단 결과와 개선 과제, 에너지 개선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녹색경영 상생 프로그램 외에도, 원가 절감 활동, 사업장 내 환경안전, 식품안전 지도, 연구개발(R&D)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해오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탄소배출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협력업체와 녹색 동반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CJ그룹의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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