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 종연 확정…생애 첫 관람객도 전체 15~20% 차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지난해 11월22일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 한국어 초연이 단일 공연 사상 최다관람, 최고매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위키드'는 10월5일 종연을 확정한 가운데, 7월12일 기준으로 실관람객 28만명을 기록한 상태다. 제작사 설앤컴퍼니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10월5일 종연 시점에는 한국 뮤지컬 사상 최다 관람 수치인 관객 36만명, 매출규모 3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단일 공연으로 최다 관객을 도우언한 작품은 2001년 '오페라의 유령' 초연(24만6000명), 2009년 '오페라의 유령'(33만7000명), 2010년 '지킬 앤 하이드'(35만명, 추정치) 등이다. 위키드가 36만명 관객을 돌파하면 3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설앤컴퍼니가 '위키드' 공연장에서 3차례 설문조사한 결과, '위키드'로 처음 뮤지컬을 관람한 관객이 전체 15~20%를 차지했다. 예매자의 평균 성별은 남성이 45%를 차지했으며,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36%, 40~50대가 26%로, 비교적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사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공연계도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위키드'는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료관객점유율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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