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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라인 카톡 먹통' 문의에 中정부 '묵묵부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라인, 카톡 7월 1일부터 중국서 계속 먹통
이달 초부터 두차례 문의했지만 공식 답변 못 받아
외교 갈등으로 번질까 조심스러워


미래부 '라인 카톡 먹통' 문의에 中정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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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주 넘게 이어지는 '라톡(라인과 카톡)'의 중국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어 사태 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7월 첫 주 주중한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정부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다"며 "정확한 서비스 장애 원인을 확인해달라는 협조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발생한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의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계속되자 미래부가 주중한국대사관 내 미디어 정책 부서를 통해 사태 파악에 나선 것이다.


이 관계자는 "7월 첫 주 확인 요청에 대해 답변이 없어 지난주 다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정부가 추가로 대응할 방안은 없는 게 현실이다. 이번 불통 사태의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요구가 무례하게 비칠 경우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어서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도 "자국 국민과 기업의 재산을 보호해줘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국가의 역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하면서도 추가 대응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라인과 카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직전인 1일 오후부터 일부 또는 전체 서비스가 중단돼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중국인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현재 카톡의 메시지 전송, 1대 1 보이스톡, 사진 전송 기능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와 라인의 메시지 전송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가 먹통 상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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