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며 주춤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팀의 7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제레드 위버(32)를 상대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시즌 쉰한 번째 볼넷. 추신수는 후속 엘비스 앤드루스(26)의 희생번트 때 위버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갔지만 알렉스 리오스(33)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 기회를 맞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 3루 볼카운트 0-1에서 위버의 2구째를 잡아당겨 타구를 1루수 쪽에 보냈다. 이 때 3루주자 로빈슨 치리노스(30)가 홈에 들어와 타점을 올렸다. 시즌 서른세 번째 타점이었다.
팀이 2-1로 앞선 4회 2사 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5로 뒤진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여든아홉 경기 타율 0.244 9홈런 33타점 47득점 51볼넷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타선이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위버의 호투에 막혀 2-5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8승 5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에인절스는 시즌 56승(37패)째를 따내며 같은 지구 2위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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