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해 윤달(10월24~11월21일)을 피해 결혼식을 앞당기는 예비 신혼부부가 늘 것으로 예상되자 롯데백화점이 혼수판매 행사를 한여름인 이달로 앞당기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27일 전 점 본매장과 행사장에서 '프리웨딩 페어(Pre Wedding Fair)'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백화점 내에 있는 삼성과 LG전자 매장에서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필수 가전제품 중 진열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가구 매장에서는 침실, 거실, 부엌 등 공간별 패키지상품을 제안하고 패키지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주방ㆍ식기 매장 '휘슬러'에서는 웨딩 패키지 세트 상품을 20~30% 할인판매하고 '코렐', '젠' 등 식기 브랜드도 각각 최대 40%, 30% 할인 판매한다. 또 이달 18~20일에는 '박홍근', '엘르파리' 등 총 10개 침구 브랜드의 상품을 추가 10% 할인판매하고 30만원이상 구매 시 3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윤달 기간(4월21~5월20일)동안 백화점 웨딩멤버스 가입 커플 수는 2~3월에 몰려 두 달간 가입 고객이 전년대비 37.2% 증가했다. 윤달기간인 4월에는 가입자 수가 1.7% 줄었으나 5월에는 윤달을 피해 결혼시기를 늦춘 고객들이 가입하면서 전년대비 32.9% 증가했다.
강준호 롯데백화점 생활가전MD팀장은 "올 가을 결혼 성수기가 윤달로 혼수상품의 구매시점이 평년과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달을 피해 미리 결혼하려는 고객과 윤달에 개의치 않고 결혼하려는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다양한 웨딩 테마의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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