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근혜 대통령 참석 첫 보고회 개최… “안전관리에 빈틈 없어야”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준비상황 보고회가 11일 오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보고회에는 박근혜 대통령, 류길재 통일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국가대표 선수, 자원 봉사자,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아시안게임과 관련, 보고회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주경기장을 비롯한 17개 경기장과 선수촌·미디어촌, 방송보도시설을 건설했고 대회운영 지원을 위해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와 5만5000여명의 서포터스를 모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장별 안전점검과 현장 맞춤형 매뉴얼 수립,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대회 폐막 후에는 각 경기장을 생활체육과 문화복지의 중심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사회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이번 대회가 인천의 도약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은 물론 여야 정치권과 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의 관심과 지원 등 국가 역령을 총 결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두 대회가 국가적 행사임을 강조하면서 범정부적 지원을 강화하고 안전점검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시안게임은 인천이 한단계 더 도약, 발전하는 데 매우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3만명 이상의 관계자와 경기 관람객이 입국해서 짧은 시간 동안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시설 등 한정된 장소에 밀집해 생활하는 만큼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시설이 인천시민의 문화여가와 생활스포츠의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후활용 문제에도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이날 보고회는 청년 서포터스, 운수업 종사자, 통·번역 지원자, 자원봉사자, 국가대표, 관광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대회 조력자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각오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보고회에서 인천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역대 최고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정부합동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정부 부처, 공공기관의 협조관계 구축으로 대회 인지도 제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 등 대회 관계자에 대한 원활한 출입국 절차 지원 ▲경기 입장권 소지 외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됐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10월18∼24일 열린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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