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홍명보, 이과수 폭포 관광 미스터리…왜 안갔다고 했을까?
홍명보 감독이 사의를 표명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월드컵 대표팀 'B급 발언'에 이어 '이과수 폭포 관광' 발언으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벼랑끝에 몰리게 됐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벨기에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과수 폭포를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님에게 짐을 지워주기 싫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며 "어린 선수들 패배의 슬픔이 너무 커서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페이지 '포스두이과수'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이과수 폭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홍명보 감독이 결국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날 홍감독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엔트리' 논란에 대해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고 밝혀 'B급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또한 대표팀이 지난달 27일 저녁 월드컵 뒤풀이 자리에서 양주와 맥주 등을 섞어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고 현지 여성과 춤을 추고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돼 상황은 설상가상이 됐다.
한편 허정무 부회장도 이날 홍명보 감독과 동반 사퇴했다. 그는 "단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홍 감독과 함께 동반 사퇴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부진의 모든 책임은 떠나는 나와 홍 감독에게 돌려주시길 바란다"며 "그동안 받은 팬들의 많은 사랑을 제대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홍명보 이과수 폭포 발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홍명보 이과수, 논란 불식 시키기는 어려울 듯""홍명보 이과수 폭포 관광, 진실 공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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