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마쳐,반드시 승리해 안철수·박원순과 함께 새정치 꽃 피울 것”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구희승 후보가 10일 오후 순천 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갔다.
구 후보는 10일 순천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같이 말하고 “순천·곡성 유권자들은 더 이상 이들의 철면피 적이고 가식적인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 호보는 “비리에 연루돼 사법적 심판을 받은 후보와 예산폭탄 운운하면서 지역민을 우롱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현명한 순천·곡성 주민들이 표로써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 후보는 이어 “비리에 연루된 후보 때문에 지난 2011년 보궐선거가 발생돼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낭비했고 아울러 그 후보는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연이어 벌어지게 되는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이번에도 그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민과 순천·곡성 주민들의 정의감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구 후보는 또 “새누리당 후보는 순천·곡성에 예산폭탄을 퍼붓겠다고 들고 나왔지만 예산이 대통령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쌈짓돈도 아닌데 1년 8개월 짧은 기간 동안 국가 예산을 폭탄처럼 퍼 붓는다고 공언하는 것은 순천·곡성 주민들의 수준을 얕잡아 보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구 후보는 “과거 중앙부처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예산 관련 부서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다”면서 “예산은 대통령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사금고가 아니며 합리적인 토론과 설득 등을 통해 배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후보는 “이제는 순천·곡성의 보궐선거를 종식시키고 전 지역민이 화합해서 신나는 정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겠다”면서 “이른바 정치꾼들이 하는 조직선거는 배제하고 민심선거를 통해 반드시 당선돼 주민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구 후보는 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새정치민주연합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지난해 말 안철수 대표가 주창했던 새정치의 부름을 받아 오랜 기간 접었던 정치활동을 재개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새정치민주연합에 복당해서 안철수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지역민과 온 국민의 가슴에 남아있는 새정치의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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