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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제대화‥G2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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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北京)에서 제6차 전략경제대화를 갖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미ㆍ중 양국이 주도권 선점을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왔고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까지 부각되면서 양측의 치열한 기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8일 진행된 전략안보대화(SDO)도 열린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분야는 물론 정치 외교, 군사분야를 총망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7일 이번 전략경제대화의 주제가 거시경제구조개혁, 무역투자협력 심화, 금융협력 심화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식량 안보와 인권에서 야생동물 보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양국 간 주요 현안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특히 미국은 이번 대화를 통해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와 무역 분야 시장 개방, 사이버 해킹 분야를 앞세워 중국을 압박하는 등 적극적 공세를 취하고 있다.

미국의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이미 "위안화 가치는 더 올려야한다" 면서 "(위안화 저평가는) 양국 무역 관계에서도 근본적으로 공정하지 못하다"고 공언한 바 있다.


미국은 무역분야에서도 중국의 추가적인 시장 개방과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라며 파상공세를 예고해 둔 상태다.


최근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문제를 놓고도 미국은 이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한편 중국은 공정무역을 위한 노력과 양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의 예봉을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미국이 아시아 중시전략을 핑계로 일본은 물론 중국 주변국가들을 부추겨 동북아의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역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미국은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뚜렷한 해법이 모색되긴 힘든 분위기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번 회의에 미국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중국에선 왕양(汪洋) 부총리와 양제츠(梁潔)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각각 수석 대표로 나선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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