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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전략대화서도 中위안화 절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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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위안화 평가절상 허용해야..변동폭 확대는 긍정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도 미국이 중국에 요구한 화두는 역시 위안화 절상이었다.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한 제 4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달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성폭을 1%로 대폭 확대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위안화 절상 속도가 불만스럽다는 것이다.

가이트너는 이날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중국은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위안화 가치 상승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그동안 위안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의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인 295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8.2% 늘었다. 가이트너는 지난달 위안화 저평가가 불공정 경쟁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중국은 최근 위안화 가치가 균형 수준에 도달했다며 점진적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의견 차는 잦은 무역 분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미 상무부는 중국산 태양열 패널에 새로운 수입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 미국이 재생에너지 기업들을 지원했는지 여부를 자체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지난달 16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0.5%에서 1%로 상향조정했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는 2007년 5월 이후 거의 5년 만이었다.


가이트너는 이날 전략경제대화 개막 연설에서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약속한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중국의 위안화 확대 발표 조치가 있은 직후에도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조치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측 대표로 참석한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한 왕치산 부총리는 미국이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수출통제 완화를 요구했다. 또 중국 기업의 인프라 건설에 미국이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을 희망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에서 댐과 도로, 다리 등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미국 시장으로 확장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왕 부총리는 "글로벌 경기 회복은 여전히 둔하고 상황은 암울하고 복잡하다"며 "우리는 글로벌 경제정책 협력을 계속해야 하고 글로벌 과제들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작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성장에 계속 기여하기 위해 양 국이 경제성장률과 일자리 창출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중국의 금융시스템 정비 계획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중국은 국영 형태의 금융 기업을 줄이고 민간 비중을 늘리려 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달 초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공상은행 등 4대 국영 은행의 은행업 독점 구조를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러한 중국의 계획은 민간 영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외국 금융회사와 경쟁을 허용해야 한다는 중국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이러한 계획이 성공하는 것에 미국은 굉장한 흥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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