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7) 류현진이 시즌 열일곱 번째 경기 초반에 대량실점을 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회에만 안타 여덟 개를 맞아 다섯 점을 줬다. 디트로이트 강타선을 상대해 2회까지 삼진은 두 개를 잡았지만 투구수가 예순세 개에 이를 정도로 어려운 투구를 했다.
1회 선두타자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피안타 없이 막은 류현진은 2회 크게 흔들렸다. 선두 5번 토리 헌터에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은 뒤 9번 라자이 데이비스까지 연속 5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헌터의 2루타 때 야시엘 푸이그의 2루 송구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뒤 세이프로 번복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류현진은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 오스틴 잭슨 타석에서 와일드피칭으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류현진이 기록한 올 시즌 첫 와일드피칭. 류현진은 잭슨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2번 이안 킨슬러부터 4번 J.D. 마르티네즈까지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아 두 점을 더 잃었다. 5번 헌터에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낸 것이 다행이었다.
경기는 3회초 다저스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두 팀이 5-5로 맞서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열여섯 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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