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장타를 쳤다.
7일(한국시간) 뉴욕 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톱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시즌 열네 번째 2루타. 1회 상대 선발투수 잭 휠러의 속구를 때려 중견수 키를 넘겼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통과하진 못했다.
나머지 타석은 기대 이하였다. 3회 휠러의 커브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5회 무사 1루에서 몸 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도 삼진. 한화에서 뛰었던 다나 이브랜드의 슬라이더에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9회에는 마무리 헨리 메히아의 속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잇단 침묵으로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9로 깎였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벤치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1회 2사 1루에서 루카스 두다의 타구 방향을 잘못 판단해 선취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타구를 따라가서 잡을 수 있었지만 담장을 맞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 사이 1루 주자 커티스 그랜더슨은 홈을 밟았고, 두다는 여유롭게 2루에 안착했다. 맥이 풀린 텍사스는 앤서니 렉커에서 쓰리런을 맞는 등 1회에만 5실점, 결국 4-8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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