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주가 조정 우려가 커지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7.59포인트(0.69%) 하락한 1만6906.6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0.07포인트( 1.35%) 내린 4391.4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3.94포인트( 0.70%) 떨어져 1963.71에 마감했다.
지난 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도 사상최초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주가 고점에 따른 향후 조정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지수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들어 주요지수들은 이틀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밖에 투자자들은 본격적인 2·4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갔다.
에버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클리스 개프니 시장 전략가는 “어닝 시즌이 개막되면서 우리는 증시의 리셋(재조정) 버튼을 살짝 누르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어닝을 통해 향후 미국 경제가 회복된다는 증거를 확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티그룹의 토비어스 레코비치 수석 미 주식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세가 멈췄는 지 궁금해한다”면서 “주가 최고점을 찍은 뒤 방어적 포지션을 늘어나고 있고 급락장에서 주시을 사게 될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분석했다.
조정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49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오후들어 다소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소비자 신용은 5월 196억달러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늘리면서 5월 소비자 신용이 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소비자 신용 규모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0억달러에 근접했다.
당초 268억달러로 발표됐던 4월 소비자 신용 규모는 261억달러로 소폭 하향조정됐다.
14개월 만에 200억달러 이상 소비자 신용이 늘어난데 이어 5월에도 200억달러에 가까운 소비자 신용 증가가 이뤄진 것이다.
신용카드 등 리볼빙 대출은 5월에 17억9000만달러 늘었다. 자동차와 학자금 등 비리볼빙 대출도 178억달러 증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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