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실질적 양성 평등 사회를 만들고 일과 가정 양립 문화의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17대, 제19대 의회에서 여성위 간사로 활동하면서 법안과 예산, 정책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왔다. 여성가족 정책만큼은 여당, 야당, 정부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 성격차지수는 조사대상 136개국 중 111위이고 여성 근로자 임금은 남성의 68.1%"라며 "여성 인력 활용은 대한민국의 여전한 숙제다. 여성들이 일터에서 꿈을 접지 않으려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협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우리 사회는 학교 밖 청소년이 28만여명에 이르고, 한부모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이 돌봄 지원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겠다. 아울러 청소년 수련시설 등 체험 활동의 안전을 강화해 청소년이 안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가부 업무는 협력을 기반으로 해야 빛을 발한다. 여가부와 일하면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을 관계 기관이 갖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부 부처와 기업, 시민사회, 국제사회까지 경계 없는 협력과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발품과 눈품, 귀품을 파는 현장 행정을 펼치겠다"며 "소통 행정을 강화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하겠다. 여가부의 정책이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전달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