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7일 19대 후반기 국회 운영위원회 첫 현안보고는 김영한 민정수석 비서관과 김동극 청와대 인사팀장의 불출석 논란으로 진통 끝에 정회했다.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 경호실 업무현안 보고와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보고를 위해 열린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청와대와 야당은 김 민정수석·김 인사팀장 두 사람의 불출석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 부대표는 "후반기 첫날 회의인데 김 민정수석과 김 인사팀장이 안 나온 사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은 "김 민정수석은 과거 검사시절 맥주병으로 기자를 친 경력이 있는 등 본인부터 인사검증 대상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해명 등이 필요하다"며 "운영위에 안 나온 것은 무리한 인사를 강행한 뒤 이를 회피하려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민정수석은 그간 관례적으로 국회 운영위가 열리면 전 수석이 오기 때문에 청와대 긴급한 상황 발생했을 경우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청와대에 남아왔으며, 인사팀장은 실무자에 불과하니 질문할 일이 있으면 인사위원장인 자신에게 물어달라"고 대답했다.
이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과거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시절에 민정수석 등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있다"며 "김 민정수석이 나오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여야 운영위 간사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회에 들어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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