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협도조합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8개 협동조합이 모델발굴과 성장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5일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모델발굴 분야에는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과 울산제과점협동조합, 복정고교육경제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12935패션디자인협동조합 등 4곳이 뽑혔다. 연리지 협동조합은 특허기술로 친환경 세차업을 통한 발달 장애인 일자리 제공 사업을 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됐고, 울산제과점협동조합은 동네빵집의 협업으로 공동으로 생산하고, 공동으로 판매장을 운영하는 아이템으로 모델발굴 공모에 선정됐다. 이들 협동조합에게는 1000만원의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성장지원 분야에서는 한국퀵서비스협동조합과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얼티즌허브협동조합,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등 네곳이 선정됐다. 기재부는 자금지원과 경영컨설팅,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농업중앙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500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설립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협동조합이 농·어업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활력 있고, 건전한 '협동조합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그 동안 지역 사회와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협동조합이 21세기에도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최적의 사업모델임을 증명하는데 함께하자"고 말했다. 임종한 한국협동조합사회경제연대회 상임대표는 "협동조합 스스로가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며, 협동조합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념식에 이어 ▲협동조합제품 전시·체험부스 운영 ▲협동조합 활성화 포럼 ▲판로·자금조달에 대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 ▲협동조합 상품을 발표하고 시민평가단의 모의투자금액으로 우수 협동조합을 선정하는 투자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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