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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 지성 아내役 정지윤, 청각 장애 연기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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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 지성 아내役 정지윤, 청각 장애 연기 놀랍다 '좋은 친구들'의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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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정지윤이 영화 '좋은 친구들'(감독 이도윤)을 통해 놀라운 청각장애인 연기를 선보였다. 청초한 미모와 자연스러운 수화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좋은 친구들'은 세 친구 현태(지성 분), 인철(주지훈 분), 민수(이광수 분)의 뒤틀린 우정을 그린 영화다. 이들은 우발적 사건으로 인해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극중 지성은 세 친구 중 가장 먼저 결혼을 하고 딸을 한명 둔 가장 현태로 분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아내와 결혼하면서 부모와도 단절된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현태의 부인 미란은 비록 말은 하지 못하지만 남편과 친구들을 살뜰하게 챙긴다. 수화를 모르는 인철과 민수는 제멋대로 해석을 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서로 따뜻한 마음만은 느낀다.


미란을 연기하면서 정지윤은 3개월동안 직접 수화를 배우는 열의를 보여줬다. 은평구농아인협회에 가서 몸으로 부딪히며 수화를 익히면서 캐릭터 몰입을 위해 노력했다.


정지윤의 장애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공모자들'에서는 하반신 마비 환자 채희 역으로 출연, 휠체어를 타고 쉽지 않은 연기를 펼쳤다.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위해 두 달 동안 휠체어를 타고 생활했을 뿐만 아니라 재활의학병원을 찾아가 연구를 하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공모자들'에서 남편과 함께 여객선에 올랐다가 장기밀매조직에 의해 납치를 당한 채희는 공해상 바다 한 가운데서 장기를 적출 당할 위기에 빠진다. 상반신이 노출된 채 작업대에 올려진 채희의 상황은 신인 여배우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장면임에도 불구, 정지윤은 완벽한 내면 연기를 소화해냈다.


비록 스크린에서는 살짝 우울했지만 브라운관에서는 밝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도 출연 중인 정지윤은 수다쟁이 카지노 딜러 강현미로 분해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주인공 오정희(백진희 분)의 카지노 기숙사 룸메이트로, 카지노 내에서 돌고 있는 소문들 중 그의 입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루머메이커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 중인 정지윤은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지각색의 매력을 분출하고 있다. 갖가지 이슈들로 화제가 되기보다는 연기를 통해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이 신인 여배우의 노력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한편 정지윤·지성·이광수·주지훈이 활약한 '좋은 친구들'은 오는 10일 개봉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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