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리비아 정부가 반군으로부터 주요 석유수출항 통제권을 되찾았다. 리비아 정부는 석유 위기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알타니 리비아 임시 총리는 2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부 석유수출항인 라스 라누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라스 라누프와 시드라 등 2개 수출항을 다행히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되찾았다"며 "석유 위기 종료를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알타니 임시 총리는 반군지도자 이브라힘 자트란과 함께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약 1년 전 이들 수출항을 장악한 반군이 최근 협상에서 반환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자트란은 지난달 새로 들어선 의회에 대한 "호의의 표시"로 수출항을 넘겨줬다고 말했다.
리비아 반군은 자치권 확대와 석유 수입 배분을 요구하며 지난해 8월부터 리비아 동부의 주요 석유수출항 4곳을 점거했다.
정부와의 협상 끝에 올해 4월 두 곳을 돌려줬고, 이날 나머지 두 곳의 반환에도 합의했다.
리비아 동부의 핵심 석유수출항인 라스 라누프와 시드라는 하루 55만배럴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다. 이는 리비아 석유 수출량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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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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