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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교비횡령·로비'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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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및 국비 지원금 유용…교육당국 상대로 로비 벌인 의혹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검찰이 거액의 교비 횡령 의혹을 받는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이사장(55)을 재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3일 오전 10시께 김 이사장을 소환해 횡령한 교비 규모와 돈의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4년제 학점은행 교육기관으로 인가받는 과정에서 교육당국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탤런트 출신인 김 이사장은 2003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를 설립했다. 2년제 학점은행 전문학사과정을 운영하다 2009년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인가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종합예술학교를 압수수색하고 주변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학생 등록금과 국비 지원금 등을 유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19일 검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학사학위 교육기관으로 인가받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횡령한 돈을 로비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학점은행 제도를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아 운영하는 평생교육진흥원을 상대로 청탁과 함께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평생교육진흥원과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조만간 A씨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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