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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내수 80%'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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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아차 후진으로
-최다 판매는 그래도 쏘나타


현대기아車, '내수 80%'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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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점유율이 80% 아래로 떨어졌다.


제네시스ㆍ쏘나타 등을 앞세운 현대차는 선방했지만 기아차가 부진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다른 업체가 각종 신차를 내세워 판매를 늘려 전체 승용차 시장이 커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6월간 국내에서 34만64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 완성차시장에서 점유율은 49%로 소폭 늘었다.


기아차는 국산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판매가 줄었다.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21만8764대로 지난해에 비해 3.4% 감소했다. 상반기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기아차 점유율은 30.9%.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79.9%로 잠점 집계됐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국산 승용차업체는 내수판매량이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7만1958대를 팔아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상반기 내수기준으로 최근 11년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으로 점유율은 10.2%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이 기간 40.5% 늘어난 3만6977대, 쌍용자동차는 13.5% 늘어난 3만3235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비롯해 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QM5, SM3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판매호조를 보였다.


쌍용차는 눈에 띄는 신차를 내놓지는 않았으나 국내 여가문화 확산에 힘입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차종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판매가 늘었다. 르노삼성의 점유율이 5.2%, 쌍용차는 4.7%로 각각 전년 대비 1.3%포인트, 0.3%포인트 늘었다.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가 차지했다. 신형 LF쏘나타 2만9153대를 포함해 총 5만4785대가 팔려 국민차 위상을 되찾았다. 현대기아차의 1t트럭인 포터와 봉고는 각각 5만170대, 2만8814대가 팔려 단일모델 판매량 기준 2위, 8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기아차 모닝이 4만6759대로 3위에 올랐으며 현대차 그랜저(4만4051대)와 싼타페(4만4003대), 아반떼(4만635대)가 4~6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비(非)현대기아차로는 한국GM의 경차 스파크가 3만686대로 유일하게 7위에 올랐다.


수출을 포함한 해외판매에서는 반대로 기아차의 실적이 가장 좋았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해외에서 132만8276대를 판매, 지난해에 비해 9% 늘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4.1% 증가한 206만5299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량은 국내 생산물량과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합한 수치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수출물량이 두 자릿수 이상 급감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프랑스 르노 등 본사 차원에서 전 세계 각국에 있는 공장의 생산계획을 조정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쌍용차는 해외시장에 출시한 뉴코란도C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수출이 전년 대비 2.1% 늘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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