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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3분기 소매유통업 전망치 전분기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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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상의, 107개 업체 조사서 전망치 ‘101’ 기준치(100) 간신히 넘겨

광주지역 3분기 지역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는 1일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7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전분기(104) 보다 3포인트 하락한 ‘101’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기준치(100)를 넘어서기는 했으나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화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3분기 전망지수가 전분기보다 낮은 이유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 우려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 휴가철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상의는 전반적으로 2분기보다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가운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 반면, 인터넷 쇼핑몰과 편의점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고 백화점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117→102)는 여름휴가 및 추석 대목 등 성수기 시즌을 겨냥한 판촉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했고, 슈퍼마켓(116→103)도 동네 상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근거리 소량 구매 경향과 계절적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화점(92→100)은 7~8월 휴가철이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신장에 한계에 있을 것으로 보고 3분기 경기를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나 편의점(106 → 98)은 계절 특성상 고객이 늘어나는 시기이나 카드 수수료 부담과 인건비 상승 등 매출액 대비 비용 증가로 영세 점포들의 수익성이 나빠져 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넷쇼핑몰(106→90)은 전반적인 소비침체 분위기와 휴가철 주문 감소 경향 등을 고려하여 3분기 경기를 불투명하게 전망했다.


경영항목별로는 비용을 줄이고 순이익을 늘리는 내실경영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대형마트(112)는 3분기 판촉 강화, 편의점(150)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총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자금사정은 백화점을 제외한 전업태가 기준치(100)를 밑돌아 전분기 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사정 악화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8.6%), 수익성 악화(49.2%)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는데 수익성 악화를 꼽은 비중이 전분기(29.2%)보다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심리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1.0%)이 지난 분기(37.9%)보다 더 높은 비중을 보이면서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혔고 이어 업태간 경쟁격화(11.4%), 수익성 하락 (10.0%), 인력부족(8.1%), 상품가격 상승(7.6%) 순으로 응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경기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세월호 사건과 같은 돌발악재가 겹치면서 지역 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 같다”며 “침체된 민간소비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내수진작 대책의 강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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