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인근 해상에서 변사체가 발견돼 구조 당국이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45분쯤 관매도 동쪽 500미터(세월호 침몰해점으로부터 북동방 5.6해리) 해상에서 수색중이던 해양 경찰 경비함정이 표류중인 변사체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이 사체는 남성으로 추정되며, 신원을 짐작할 수 있는 유류품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키는 170∼175cm이며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고 검은색 등산복 바지 차림이었다.
대책본부는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숨진 지 수십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고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세월호 탑승 승객의 시신이 선체 밖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있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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