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엿 투척 '너땜에졌어' 악플 카페 표방 도넘어 '제 2의 일베' 논란
다음카페 '너땜에졌어'가 도를 넘은 언행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다.
온라인 다음 카페 '너땜에졌어'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카페 회원들이 엿을 던지는 행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표팀에 엿을 투척하는 행동은 온라인 카페에서 미리 계획된 것이다. 지난 27일 자신을 카페지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호구 국가대표들이 귀국한다. 4년을 기다린 월드컵에서 나라망신 시키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승전보를 기다린 5000만 국민과 붉은악마에게 시원하게 엿을 먹인 호구 국가대표들에게 우리도 자그마한 답례를 할까 한다"며 이를 도모했다.
'너땜에졌어' 카페는 '스포츠 악플 카페'를 스스로 표방하며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 농구 경기에 대한 '욕'도 아끼지 않는다. 카페 운영진은 스포츠 팀을 응원했다면 비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카페 개설 목적을 밝혔다. 다만 카페 비난글 등록 시 바로 회원 제명 처리된다.
또 '너땜에졌어' 카페 게시판에는 "우리 회원님들 의거현장에 어떤 김치X이 와서 훼방놨다던데"라며 여성 비하적 발언이 올라오는가 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닉네임 등이 사용돼 '일베'(일간베스트)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일부 회원은 카페 건의 게시판에 "일베 관리 좀 해주세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너땜에졌어' 회원들의 도를 넘은 비난에 네티즌은 "너땜에졌어 카페, 좀 심하긴 했어" "너땜에졌어 카페, 엿을 던진다고 대표팀이 잘할까" "너땜에졌어 카페, 온라인 커뮤니티는 자정력이 없으면 다 비슷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론보도문>
본사는 2014년 7월1일자 홈페이지 네티즌핫이슈면 [엿투척 ‘너땜에 졌어’ 악플 카페 표방 도넘어 ‘제2의 일베’ 논란] 제목으로 다음 카페 ‘너땜에 졌어’가 일간베스트(일명 일베)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취지의 기사와 함께 ‘너땜에 졌어’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을 기사화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음카페 ‘너땜에 졌어’와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너땜에 졌어 카페는 한국 축구에 대한 무조건적인 응원보다는 비난을 통해 축구협회의 잘못된 점과 인맥축구 관행을 바꾸기 위해 개설한 것으로 ‘일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카페이며 당시 많은 네티즌이 ‘너땜에 졌어’의 활동을 지지한바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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