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탐사선 카시니호 10주년 맞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200만개의 명령을 수행하다."
"7개의 달을 발견하다."
"33만2000개의 이미지를 전송하다."
"514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모으다."
얼음 고리로 뒤덮여 있는 토성. 그 먼 곳에 10년 전, 지구로부터 친구가 찾아왔다. 토성탐사선인 '카시니호(Cassini)'였다. 오는 30일이면 카시니호는 10주년을 맞는다. 카시니호는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 개발해 토성에 보냈다. 2004년 6월30일 토성에 도착했다. 카시니호가 그동안 탐사한 데이터는 토성에 대한 이해는 물론 태양계의 또 다른 모습을 아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토성의 모습은 물론 얼음 고리와 토성 주변을 돌고 있는 7개의 달을 발견하기도 했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린다 스필커(Linda Spilker)박사는 "고장 나지 않고 오랫동안 토성을 관찰하고 있는 카시니의 존재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며 "10년 동안 카시니호는 토성이 어떻게 구성됐으며 어떤 환경 변화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면서 인간이 살기 가능한 행성에 대한 여러 가지 관련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시니호 10주년을 맞아 카시니호 연구팀은 특별 페이지(saturn.jpl.nasa.gov/news/cassinifeatures/10thannivimages)를 만들고 그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들을 글과 함께 올렸다. 이 페이지에는 토성의 달인 타이탄(Titan)은 물론 엔켈라두스(Enceladus)의 모습 등 다양한 토성에 대한 이미지가 담겨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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