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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81% 경영이익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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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형 종합병원들이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해 경영이익을 축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시스템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43개 상급종합병원의 2012년 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35곳(81%)이 준비금을 비용으로 처리해 70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은 법인의 고유목적사업을 위해 건물, 토지, 의료기기 등 고정자산 취득을 목적으로 적립하는 금액이며, 고유목적사업비는 고유목적사업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법인으로 전출한 금액을 가리킨다.


경실련은 "병원은 경영적자를 이유로 매년 3천억원 가량의 건강보험 수가 인상과 영리자회사를 통한 부대사업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의 건보료와 의료비 부담이 증가함에도 정부는 병원 경영상태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수가 인상과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고유목적사업비를 비용으로 처리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부채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감사원 지적을 반영해 현재 고시개정 추진 중"이라며 "고유목적사업비를 비용이 아닌 이익잉여금처분으로 처리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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