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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올림, 오늘 3차 대화…백혈병 논의 진척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삼성, 소송건 등 취하해 전향적 분위기 마련…보상·재발 방지 방안 논의 진전 이룰 듯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이 오늘 3차 대화를 갖는다. 지난달 만남에서 양측이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신뢰를 회복했다면 이번 만남은 백혈병 근로자 보상과 재발 방지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만나 3차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2차 대화가 이뤄진 지 한 달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2차 대화를 마친 후 진행 중이던 고소건 등을 취하해 대화를 위한 전향적인 분위기를 마련한 가운데 이날 대화에서는 보상, 재발 방지 방안과 관련된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측이 이견을 보였던 제3의 중재 조정기구 구성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반올림의 입장을 수용해 선(先) 대화, 후(後) 기구 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만큼 대화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현재 반올림은 내실 있는 협상을 통해 종전 논란 대신 다른 요구안 내용을 진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고, 삼성전자도 협상단에 온건파인 커뮤니케이션팀을 투입하는 등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반올림이 주장하는 노동조합 설립, 현장 안전보건에 실질적인 참여권 보장 등은 삼성전자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지만 양측 모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종전의 논란만 되풀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 협상단 대표는 백수현 커뮤니케이션팀 전무(선임)·최완우 디바이스솔루션(DS) 인사 담당 상무·백수하 커뮤니케이션팀 상무·최희정 변호사·이민섭 DS 인사 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반올림 측에서는 황상기(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 아버지)씨·유가족·이종란 노무사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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