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8.1조, 3Q 영업익 8.7조 전망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5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가전 성수기 및 메모리 호조세 지속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4.7%, 7.3% 증가한 55조4000억원과 8조700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는 전분기 대비 7.5% 증가가 예상되나 아이폰 6 및 중국업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상승은 3.7%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5%, 4.7% 감소한 52조9000억원과 8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통신사의 3G 중저가폰에 대한 재고 조정 및 갤럭시 S5 판매량 부진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1% 감소하는 등 모바일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 추정치는 3억4000만대, 전사 영업이익은 33조8000억원으로 각각 8.3%, 4.7% 전망을 낮춰 잡았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면서 “다만 하반기 애플,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예상돼 실적 개선 폭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로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1.2~1.5배 수준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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