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애플이 올해 가을 야심작인 아이워치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삼성전자나 소니의 스마트워치보다 가격이 비쌀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조사 보고서는 100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애플이 아이워치를 350달러(35만6125원) 정도로 가격이 정해졌을 때 소비자 100명 중 14명 정도만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파이퍼 제프리의 선임 분석가 진 먼스터는 지난해 10월에도 조사 했었는데 당시에는 12%만 아이워치에 관심이 있었다.
물론 이 조사는 파이퍼 제프리가 조사 당시 아이워치의 가격을 경쟁 제품들보다 다소 높게 책정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2는 299달러(30만4232원), 소니 스마트워치는 199달러(20만2482원)이다.
애플이 올해 10월에 스마트워치를 얼마에 팔 것인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아이워치가 200달러 선에서 팔린다면 훨씬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다. 하지만 파이퍼 제프리는 그럼에도 41%의 소비자는 가격과 상관없이 아이워치를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파이퍼 제프리의 조사는 북미 소비자들 중 평균 연봉이 13만달러(1억3227만원) 이상의 32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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