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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전쟁 앞둔 IT 공룡들, 기업사냥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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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특허, 기술 축적 업체 인수해 단숨에 경쟁력 끌어올려…급성장하는 스마트홈 시장 선제 대응

'스마트홈' 전쟁 앞둔 IT 공룡들, 기업사냥 러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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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전자업계의 차세대 먹거리인 스마트홈 시장을 놓고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다. 자체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미 관련 특허, 기술을 축적한 업체들을 인수합병(M&A)해 단숨에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급성장하는 스마트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열린 프리미엄 주방가전 셰프 컬렉션 출시 행사에서 "스마트홈은 새로운 시장으로 삼성의 성장 엔진"이라며 "이 분야에서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M&A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M&A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향후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서 적극적인 M&A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스마트홈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 중 구글이 가장 발 빠르게 M&A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스마트홈 업체 네스트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네스트를 통해 인터넷 감시 카메라 업체 드롭캠을 또 다시 인수했다.


네스트가 5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드롭캠은 카메라를 무선인터넷에 연결해 스마트폰, PC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CCTV를 제공하는 업체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가전 제품에 카메라를 연결해 외부에서도 집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 드롭캠은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에어컨을 켜거나 전구를 조작하는 기술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앞서 1월에는 32억달러에 네스트를 인수했다. 네스트는 스마트폰으로 냉난방을 조절하는 온도조절장치 업체다. 구글은 네스트의 온도조절장치를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결합해 스마트홈 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뉘앙스커뮤니케이션스 인수를 추진중이다. 뉘앙스커뮤니케이션스는 애플 아이폰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만든 회사로 스마트폰, TV,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경험을 갖고 있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음성명령으로 가전 제품을 작동하거나 멈추고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번 M&A가 성사되면 지난 4월 시작한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50조원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도 적극적인 M&A 방침을 밝힌 만큼 스마트홈 업체 인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달초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스마트홈 서비스 '홈킷'을 발표한 애플도 지금까지 게릴라식 소규모 M&A를 통해 기술력, 인력을 축적해 온 만큼 스마트홈 업체 인수가 예상된다. 홈킷은 아이폰으로 온도조절장치 등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년 6개월간 24개의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자업계를 휘어잡는 글로벌 공룡들이 이처럼 스마트홈 시장에 나서는 것은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가전 제품을 포함해 모든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에 연결하는 거대한 서비스인만큼 시장성도 크고 소비자를 자사 플랫폼에 묶어 두는 '락인 효과'도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 2012년 76억달러였던 미국 스마트홈 시장이 연평균 26% 성장해 오는 2017년 2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는 구글은 '하드웨어', 애플은 '종합전자회사', 삼성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취약하다"며 "각사가 급성장하는 스마트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업 사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홈=스마트폰, TV, 에어컨, 냉장고, 전구 등 가전제품을 포함해 집 안의 모든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 서비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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