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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혐의 현대重 노조위원장 "물의 일으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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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도박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장이 공식 사과했다.


현대중공업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24일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제게 맡겨주신 중요한 임무와 본분을 망각한 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정 노조위원장은 "가까이 지내는 현장 동료와 밥 먹으며 도박했다"며 "밥값을 제외하면 31만원의 판돈인데 짧은 견해로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을 저지른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 노조위원장은 이어 "입이 열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도덕한 행위와 공인으로서 갖추어야할 도덕성과 품성을 훼손한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촌각을 아껴 임단협에 몰두해야할 위원장이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조합원과 가족 모두에게 뼈아픈 상처를 주게 된 점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정 노조위원장은 "이번 경험을 통해 공인으로서 갖춰야 할 품성과 자질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조합원들의 아픔을 아프게 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마음을 가다듬고 바른 행동을 하도록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조합원 동지와 가족들을 실망시킨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2014년 임단협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울산 동부경찰서는 정 노조위원장과 현대중 일반 노조원 등 5명을 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위원장 등은 전날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 날 0시 10분까지 울산 동구 모식당에서 판돈 31만여 원을 걸고 속칭 ‘훌라’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 도박을 벌이고 있는 정 위원장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판돈을 압수했다. 경찰은 정 위원장 등 4명이 모두 도박전과가 없고 판돈 금액이 적어 1차 조사 후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조만간 이들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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