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산은, 동부에 고강도 구조조정 최후통첩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포스코 '패키지 인수' 불투명해
산은, 24일 오후 긴급 브리핑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동부그룹에 워크아웃이나 자율협약 체결 등 고강도 처방을 쓸 전망이다. 포스코의 동부패키지(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인수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김준기 회장의 사재출연 방식을 놓고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구조조정 진행이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에서는 포스코와의 패키지 매각 협상 결과에 대한 최종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미 동부그룹에 27일까지 동부제철 자율협약 체결을 요구했다. 이 마저도 수용하지 않으면 워크아웃까지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그룹의 자율협약 추진 여부의 중요한 열쇠는 포스코다. 포스코는 지난달 말까지 동부패키지 인수 결정을 위한 실사를 마쳤지만 현재까지도 산업은행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입찰 제안서를 내겠지만 산은이 요구하는 절반 수준인 4000억원대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가격문제로 동부패키지 인수포기를 공식화할 경우 산업은행으로서는 큰 부담이다.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의 패키지 매각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에 패키지 인수를 제안했다. 동부그룹은 경쟁입찰방식을 고수하다 결국 산업은행에 모든 결정권을 넘긴 바 있다.


포스코가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히거나 낮은 매각가를 제시해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하게 되는 어떤 경우에도 산업은행은 무리한 매각으로 오히려 구조조정 이행을 늦췄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매각에 대한 새 판도 고민해야 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포스코의 입장이 나올 경우 산은 역시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동부제철 차환발행에 대한 채권단의 승인 여부도 결론이 날 예정이다. 당초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차환발행심사위원회(차심위)는 일부 채권단의 지원 반대로 결의가 늦어지고 있다.


동부제철은 다음달 초 총 700억원 규모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한다. 채권단들이 동부의 자구계획을 심사해 만장일치로 차환 발행을 승인하면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다. 당초 계획안에 따르면 700억원 중 200억원은 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차환을 발행하고 나머지 500억원 중 400억원은 채권은행(30%)과 신용보증기금(60%), 금융투자업계(10%)가 나눠서 인수하기로 했다. 100억원만 동부제철이 부담하면 되는 구조인 것이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과 금융투자협회는 포스코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포스코가 동부패키지 인수를 포기할 경우에는 동부의 자구계획이 차질을 빚는다고 판단해 지원을 거부할수도 있다는 의미다. 차환발행이 거부될 경우 동부그룹의 유동성은 급격히 악화된다. 구조조정은 지연되고 동부그룹은 채권단의 주도 아래 추가 구조조정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기 회장의 장남 남호씨가 소유하고 있는 동부화재 지분을 내놓으라는 채권단의 요구에 반발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은은 결국 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워크아웃 또는 자율협약 체결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동부그룹이 강하게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산은과 채권단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