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교통안전공단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유아용 카시트 400대를 무상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유아용 카시트 무상 보급 대상은 2000㏄ 미만의 승용차를 보유하고 2012년 이후 출생한 3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이다. 공단의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대상자를 비롯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선정 기준에 해당되면 된다. 오는 26일부터 7월2일까지 공단(www.ts2020.kr) 또는 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www.childsafe. 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후 보급 예비대상자로 선정되면 관련 증빙서류를 어린이안전재단에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서류 심사 후 보급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7월 중순께 유아용 카시트를 받아볼 수 있다.
공단은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 계층의 카시트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5년부터 카시트 무상 보급사업을 시행해왔다. 공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가 났을 때 머리 상해치가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 자료에서도 카시트를 사용하면 1~2세는 71%, 3~12세는 54%의 사망 감소효과가 있었다.
정일영 이사장은 "카시트를 착용하면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카시트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과 어린이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간접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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