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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광교입주민 만난다…도청이전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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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광교입주민 만난다…도청이전 탄력받나?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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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2001년 이후 13년째 '추진'과 '중단'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경기도청 이전작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경기도청 신청사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만난다.

남 당선인 측은 "이날 오후 3시 수원 영통 이의동 차세대융합기술원 8층 혁신위원회 사무실에서 광교신도시비대위 및 광교신도시총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교신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재정난을 이유로 경기도청 광교이전 작업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남 당선인의 의견을 듣고, 수원고법 및 고검 광교신도시 유치와 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등 여타 지역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 당선인은 6·4지방선거에 나서면서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이전작업은 2001년 손학규 경기도지사 재임시절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하지만 재정난이 발목을 잡으면서 신청사 이전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 지사는 2012년 4월 재정난을 이유로 신청사 건립작업을 잠정 보류했다. 당시 김 지사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세수의 60%를 차지하는 취득세가 급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청사 이전은 고사하고, 빚을 내서 경기도 살림을 꾸려가야 할 위기상황이 걱정돼 청사이전 작업을 무기한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재정상황이 호전되면서 그해 11월 신청사 설계작업이 재개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4일 김 지사는 다시 광교신도시 신청사 이전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광교신도시 총연합회 등 입주민들은 김 지사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경기도청 신청사는 광교신도시 내 5만9000㎡ 부지에 2235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25층 규모의 도청과 도의회, 소방종합상황실 등 3개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로 2017년 하반기 완공예정이었다.


신청사의 연도별 공사비는 2014년 249억원, 2015년 744억원, 2016년 744억원, 2017년(1∼8월) 498억원 등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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