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미국에 2-2 극적 무승부…죽음의 G조 16강 혼전

▲포르투갈 미국 2-2 무승부(사진: MBC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포르투갈, 미국에 2-2 극적 무승부…죽음의 G조 16강 혼전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죽음의 조' G조의 16강행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포르투갈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미국과 2-2로 비기면서 16강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1차전에서 독일에 0-4로 대패했던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집중력으로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5분 나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국 수비수 카메론(28·스토크시티)의 문전 실수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원톱으로 나섰던 포스티가(31·SS라치오, 발렌시아)가 전반 1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9분 미국의 저메인 존스(32·베식타슈)는 30m 전방에서 대포알 슈팅을 날려 미국에 첫 골을 안겨주었고 이어 후반 36분 뎀프시(31·시애틀 사운더스)가 역전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한 끝에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스를 바렐라(29·포르투)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죽음의 조' G조에서 독일은 1승 1무로 승점 4점(골득실 +4)으로 1위에 올랐고, 미국은 1승 1무로 승점 4점(골득실 +1)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가나는 1무 1패로 승점 1점(골득실 -1)을 얻었으며 포르투갈은 1무 1패 승점 1점(골득실 -4)으로 여전히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