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지식공유가 향후 15년간의 개발전략(Post-2015 MDGs)의 핵심 아젠다"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식공유를 중개하고 촉진하는 공유기관(지식허브)의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가 지식공유의 저변을 넓히고 국제개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바람직한 지식공유의 특징으로 ▲참여국·국제기구 등 지식공유 파트너 간 상호학습의 중요성 ▲협력대상국이 스스로 독립 성장하기 위한 주인의식과 책임성 확보 ▲지식공유 성과의 후속사업으로의 연계를 통한 실행 등을 꼽았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식공유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산자이 프라드한 세계은행 부총재를 포함해 각국의 개발협력 관련 정부부처·기관, 국제기구, 시민단체, 기업, 학계 전문가 등 76개국 500여 명이 참석했다.
클라우스 롤랜드 세계은행 국장은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를 바탕으로 이날 '지식허브 구축을 위한 전략선언문(HLM2 Seoul Communique)'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지식공유는 국제개발협력의 중요한 모델로, 지식공유 활성화를 위한 투자 증진, 지식공유 담당 기관의 국내·국제적, 제도·실행적 차원의 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셋째 날인 25일에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공유하는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성과공유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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