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건 판단해야" 추경에 부정적인 의견 내비쳐
-"올해 경제성장률은 4% 달성 가능하다" 전망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9일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지금은 추경의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올해 경장성장률은 4%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하반기 추경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현재 경기 여건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답했다.
이어 "재정의 안정화가 어떠한 경제에 의미를 갖는지, 또 추경의 요인이 되느냐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허 현 부총리는 "현재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추경의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앞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는 내정 직후 추경 가능성에 대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지만, 추경은 하면 하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최 후보자가 경제부총리로서 추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책인 추경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세월호 사고라는 엄청난 충격 때문에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여러 충격이 있었지만 하반기 경제운영을 잘하면 정부가 애초 생각한 경제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4% 성장 잠재율 달성이 가능하다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는 "더블딥'(경기 반짝 회복 후 다시 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분석해야 하지만 확률이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원·달러 환율하락에 대해선 "환율의 수준과 방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장에영향을 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환율의 일방적 쏠림 현상은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는 시장안정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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