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이 419조원에 육박해 지난 2008년말 이후 6년간 1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외국인 주식보유 현황 및 추이'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총은 418조992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말 165조7996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6년간 152.71% 늘었다.
그러나 전체 코스피 주식 시총 1188조8051억원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5.24%로 전년 말(35.31%) 대비 0.07%포인트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올 들어 6월19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1조8430억원을 순매수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주(41.56%)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총 비중이 전년 말에 비해 0.74%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형주(14.65%)는 1.6%포인트 감소했고 소형주(6.90%)는 0.39%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 외국인의 시총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와 통신업으로 각각 48.08%, 43.72%로 집계됐다. 이어 운수장비(37.55%), 금융업(36.79%), 기계(33.45)% 등의 순이었다.
시총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의료정밀(6.79%)로 3.24%포인트 증가했고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건설업(19.17%)으로 3.39%포인트 감소했다.
종목별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난해보다 0.69%포인트가 올라 89.91%를 기록한 한라비스테온공조였고, 한국유리와 쌍용차가 각각 80.63%와 77.12%로 뒤를 이었다.
작년말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기업은 대동전자(39.04%)로 29.84%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지분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중국원양자원(9.66%)으로 13.19%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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