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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제작사에 123억 사기친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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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로부터 거액의 투자금 뜯어내 술값과 명품 구입으로 탕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유명 온라인게임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드래곤플라이'로부터 교육사업 추진 명목의 투자금 123억원을 뜯어 낸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술값과 명품 구입 등으로 투자금 대부분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도서수입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드래곤플라이로부터 거액을 받은 뒤 이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해외도서 수입업체 대표 정모(43)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과 공모한 임모(49)씨 등 2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2011년 3월부터 1년여간 해외 유명 출판사로부터 책을 수입해 국내 어학원에 납품하도록 해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드래곤플라이로부터 12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1990년 설립돼 '스페셜포스' 등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을 전세계에 제공하고 있으며 코스닥에 상장된 업체다.

정씨는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던 드래곤플라이의 사외이사 안모(48·구속기소)씨에게 접근해 회사가 교육사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케인프레스나 프랭클린 왓츠 등 외국 유명 출판사로부터 판권을 확보해 국내에 납품하겠다는 계획과 뉴질랜드 유명 동화작가 조이 카울리의 도서 공급 및 디지털콘텐츠를 개발해 주겠다는 계획을 드래곤플라이에 제시했다. 그러나 이들은 관련 판권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드래곤플라이로부터 투자받은 123억원 가운데 100억여원을 술값과 카드값, 개인채무 변제, 생활비와 명품 구입 등으로 썼다.


검찰 관계자는 "어린이 영어교육 시장의 성장세와 외국 유명 출판사의 명성을 악용해 해외 도서 수입업체들이 조직적으로 거액의 투자금을 편취한 사기범행"이라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던 코스닥 상장사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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