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미셸 위와 맞대결, 미국인들의 일방적인 응원 이겨낼 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챔피언 조에 대한 부담은 없다."
양희영(25)이 미국인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미셸 위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2006년 프로 데뷔 이래 여러 나라에서 수없이 경기를 치르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이제는 그런 부담을 다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2번 코스(파70ㆍ6649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2언더파 208타)로 올라서 최종 4라운드에서는 미셸 위와 챔피언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최나연(27ㆍSK텔레콤)의 공동 3위 그룹(2오버파 212타)과는 이미 4타 차, 두 선수의 매치플레이 스타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한 달간 메이저 우승을 위해 체력을 기르고 정신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며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코스는 다르지만 2012년 이 대회 준우승의 경험도 반갑다. 바로 최나연이 정상에 오른 무대다. 당시에는 최나연과 6타 차 2위로 출발해 역전이 쉽지 않았다. 양희영은 "코스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일단 정교한 샷으로 스코어를 지키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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