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둘째날 버디 6개 사냥, 김효주 등 공동 2위와 3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임지나(27) 혼자 훨훨 날았다.
20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끝난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다. 4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보태 선두(5언더파 139타)로 나섰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나 앞서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파 지키기에 급급한 난코스에서 임지나는 버디를 6개(보기 2개)나 솎아냈다.
핀 3m 이내로 떨어뜨리는 아이언 샷이 일품이었고 14번홀(파5)에서는 7m 버디 퍼트가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등 퍼트 감각까지 받쳐줬다. 2006년에 데뷔해 2007년 로드랜드 왕중왕전과 2009년 LG전자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을 수확한 선수다. 이후 무려 5년 동안 무관이다. 임지나는 "샷 감각이 좋았고 공략한대로 공이 가줘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메이저 타이틀이 욕심나지만 마음을 비우고 침착하게 경기하겠다"고 했다.
김효주(19)와 이정민(22ㆍ비씨카드), 김소영(27ㆍ볼빅), 최가람(22)이 공동 2위(2언더파 142타)에 포진했다. 김하늘(26ㆍ비씨카드)과 홍진의(23), 고진영(19ㆍ넵스) 등이 공동 6위(1언더파 143타), 이틀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공동 6위까지 8명에 불과하다. 디펜딩챔프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는 1오버파를 쳐 공동 33위(4오버파 148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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