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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1년 만에 우승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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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챔피언스 최종일 2언더파 '3타 차 낙승', 이민영 공동 2위

전인지 "1년 만에 우승 입맞춤" 전인지가 S-OIL챔피언스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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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덤보'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가 꼬박 1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일궈냈다.

15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62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2위와 3타 차의 낙승(12언더파 204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랭킹 2위로 정규투어에 합류해 곧바로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호기심이 많아 주위에서 '팔랑귀'라고 놀리다가 귀가 큰 아기코끼리 만화 캐릭터 덤보(Dumbo)라는 애칭까지 붙여줬다. 전인지는 그러나 "골프는 미스터리한 스포츠"라며 "호기심이 많은 게 오히려 골프와 궁합이 맞다"고 만족했다.


이번 우승으로 오는 1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에서의 타이틀방어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전인지 역시 "지난해 상금랭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US여자오픈 초청장이 왔는데 이 대회와 겹쳐서 출전을 포기했다"며 "골프인생을 멀리 내다봤을 때 지금은 디펜딩 챔프로서의 의무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며 2연패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전반에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후반 9개 홀에서는 '파 행진'을 거듭하며 스코어를 지켰다. 이민영(22)과 이예정(21)이 막판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두 선수 모두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차례대로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다. '3승 사냥'에 나섰던 백규정(19)은 공동 21위(3언더파 213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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