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신용평가는 20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국내 철강사가 후판 생산량을 대폭 늘린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각각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동국제강의 시장지배력이 크게 떨어진 점이 강등 이유다.
동국제강의 후판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0년 40%에서 2013년 25%로 감소했다.
이길호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후판시장의 부정적 영업환경으로 인해 후판부문의 가동률이 2010년 90%에서 2013년 53%로 하락함에 따라 2011년 4분기부터 후판부문에서 영업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했음에도 최근까지도 적자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동국제강이 브라질 고로를 완성하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대규모 자금을 쏟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 소요 부담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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